2021.11.25 (목)

교육소식 및 공지

우리학교의 자랑~ '허예현'선생님을 만나다!

URL복사

지난 3일,  평택여자고등학교의 '호루라기(?)'는 교사의 꿈을 키워가고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, 평택여자고등학교의 '허예현'선생님을 인터뷰를 진행했다. '허예현'선생님은 3학년 심화국어 및 2학년 문학.비문학 교과목을 가르치며, 2학년 4반의 담임을 맡고 있다. 

 

Q. 선생님의 어렸을 적 꿈은 무엇이었나요?

A. 사실, 저는 늘 관심사가 달라졌어요. 아주 어릴 때는 수학자와 무역학자, 고등학교 1학년 때는 번역가였어요. 그래서 언어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. 저의 장점이자 단점은 그때그때 끌리는 직관대로 선택을 밀고 나가는 것이었어요. 그래서 고등학교 2학년 때 “교사가 되어야겠다, 국어 교육과를 가야겠다”라는 생각이 들었어요.

 

Q. 임용고시 전의 삶은 어떠셨나요?

A.  솔직한 얘기이지만 전 대학생 때에는 돈을 버는 게 중요해서, 많은 시간 동안 학교 안에 있는 외국인 학생들 기숙사에서 조교를 많이 하면서 돈을 많이 벌었고 임용고시 전까지 동아리 활동을 많이 했어요. 특히 문학에서 텍스트 지리 탐사대 활동을 많이 했는데(웃음), 작품을 집필한 작가나 작품 속 주인공이 살던 지역을 탐사하는 활동을 많이 했어요.

 

Q. 임용고시 합격 당시의 기분은 어떠셨나요?

A. 아하하, 그전에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합격 문자를 보고 너무 놀라고, 감사했어요. 안경점에서 문자를 봤었는데 울었던 기억이 있어요. 1월달에 그 공고가 났는데 3월부터 애들을 가르쳐야 해서 엄청 떨리고 두려웠어요.

 

Q. 대학교에서 슬럼프가 오셨는지 궁금합니다.

A. 당연하죠. 대학교 3학년 때 인생에서 가장 재미없었던 시기였어요. 그때 복수전공을 하고있어서 ‘심리학과 국문과 복수전공을 해서 다른 길로 나아갈까’라는 생각과 ‘대학원을 계속 다녀서 교수의 길을 걸어나갈까?’라는 생각으로 슬럼프가 왔었어요.

 

Q. 첫 담임이 된 소감과 앞으로의 마음가짐을 알고 싶습니다.

A. 저는 인간관계를 많이 넓혀보고 싶었어요. 한 번에 33명이라는 다양한 세계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게 저한테는 신선하고 따뜻한 경험이라서 알아가는 게 너무나 고맙습니다. 그리고 1년이 될 때까지 다 알아가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 미안해요. 그리고 저는 최후의 전방입니다. DMZ라는 공간처럼 삶의 가장자리에 다다랐을 때 거기에는 받혀줄 수 있는 담임 허예현이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습니다.

 

Q. 교직생활을 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?

A. 제 수업이 어떤 학생에게는 어렵거나 쉽게 느껴질까 고민이에요. 창의적인 수업을 하고 싶었는데 ‘진도’라는 늪에서 어려운 지문만 나가서 항상 미안하게 생각해요. 그게 아마 제일 고민이자 어려운 점인 것 같습니다.

 

Q. 학생에게 힘을 얻은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?

A. 가장 힘을 얻은 기억은 1학기 때 제가 긴장을 많이 하고 어리숙했다고 느꼈어요. 1학기가 끝나가는 무렵 한 학생으로부터 ‘선생님의 모든 점이 좋고 행보들이 너무나 고맙다.’라는 편지를 받았을 때 가장 고마웠고 힘이 났어요.

 

Q. 교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?

A. 제가 최근에 들은 연수 중에 선배 선생님께서 교사라는 직업은 연극이지만 학생들에게는 삶일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인간 000에게 다채롭게 꾸며나가려면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.

 

Q. 평택여자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?

A. ‘사랑한다’와 ‘당신의 최전방에 서 있겠다’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.

 

Q. 평택여자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어울리는 시 한 편을 얘기해주세요.

A. 제일 먼저 생각나는 시는 황동규 시인의 <즐거운 편지>라는 시입니다. 눈이 오거나 꽃이 피는 것은 사소한 일이지만 계속 나아가겠다는 시의 의미처럼 하루하루 사소한 일이 모여서 아이들에게 큰 즐거움이 있기를 바랍니다.

 

 이상 '허예현' 선생님과의 인터뷰를 통해, 선생님으로써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과 우리가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들도 알게 되었다. 이 인터뷰 내용이 교사의 꿈을 키우고 있는 평택여고 학우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!